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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왜 여름보다 겨울에 잘 걸릴까?

☆악동루니 2011. 4. 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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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대부분 늦가을 ~ 겨울에 많이 걸립니다.
이유야 어려개가 있겠지만

한참 인플루엔자가 유행해서? -> 이거는 감기가 아닌 독감이므로 패스하고
제가 여기에서 기준으로 삼고자 하는 얘기는

습도입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단들을 보면



(하...옛날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여름에 주로 영향을 주는 기단인 북태평양기단은
덥고 습합니다.(남쪽에서 오니까 덥고, 바다에서 오니까 습하죠)
겨울에 주로 영향을 주는 기단인 시베리아기단은
차고 건조합니다(북쪽에서 오니까 덥고, 육지에서 오니까 건조하죠)

여름은 습하고, 겨울은 건조합니다.
그 차이가 감기에 걸리는 원인이 됩니다.

왜 건조하면 감기에 잘 걸릴까요?


코와 입은 대강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리가 공기를 들이쉬고 내쉴때
여튼 세균부터 먼지, 각종 공해물질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그저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힘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 수 있는 이유는
점막의 미세 섬모들 덕분입니다. 섬모들이 왠만한 세균이며 흙먼지, 공해물질 다걸러줍니다.
공기가 코나 입 -> 목 -> 기관 -> 기관지 지나서 폐로 가면 공기는 거의 무균상태가 됩니다.

섬모가 이물질을 잘 걸러주려면, 습기가 필요합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도,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붙으면 흔들리지 못합니다.
점막의 섬모들도, 습기가 있어야 움직이면서 이물질을 걸러줄 수 있습니다.

뭐, 우리 목구멍 안의 현 상태를 스타크래프트로 표현하자면 이런식입니다.




표현하자면 이렇고, 세균들이 평소에는 조용히 있습니다.
시즈탱크들이 드론들이 해처리 깔면 바로 포격할 준비하고 있습니다.
몸상태가 안좋거나, 섬모들(시즈탱크로 표현)이 제 역할 못해주면
바로 균들은 해처리 깔고 증식합니다.
그럼 인제 각종 면역세포들이 와서 한바탕 전투가 벌어지겠죠.
그럼 목아프고, 열나고, 기침하고 등등~~
그게 바로 감기라고 보면 됩니다.

염증반응으로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면
물론 균들도 죽겠지만 우리 인체도 피해를 입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 속에는 면역세포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병력은 별로없고, 일꾼들만 있네요.
그러므로 폐까지 도달하기 전단계에서 해결을 해야 합니다.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섬모들이 이물질을 잘 걸러주도록 항상 목을 축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감기예방의 가장 큰 비결입니다.